
Mahabharata는 인도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C. Rajagopalachari가 고대 인도 대서사시 마하바라타를 현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시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1968년 Bharatiya Vidya Bhavan에서 출간되었으며, 영어권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읽히는 마하바라타 입문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원전인 마하바라타는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인물 관계, 철학적 논의 때문에 일반 독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 라자고팔라차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였고, 원전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하고 읽기 쉬운 문체로 다시 써냈다.
저자인 라자고팔라차리는 인도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정치 지도자이며, 독립 이후에는 인도의 마지막 총독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단순한 정치가가 아니라 힌두 전통과 인도 고전 문학에 깊은 이해를 가진 학자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요약본이라기보다, 인도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윤리적 통찰이 담긴 해설적 재서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마하바라타를 단순한 신화나 전쟁 이야기로 보지 않고, 인간 사회와 정치, 도덕, 운명에 대한 보편적 성찰로 이해하였다. 책 전체에는 인간이 욕망과 의무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흐르고 있다.
이 책의 중심 줄거리는 쿠루 왕가의 두 갈래 후손인 판다바와 카우라바 사이의 갈등과 전쟁이다. 판다바 형제들은 정의롭고 합법적인 왕위 계승자로 묘사되며, 카우라바는 권력욕과 질투심 속에서 판다바를 몰아내려 한다. 이야기의 핵심 사건 가운데 하나는 주사위 게임이다. 이 장면에서 판다바의 맏형 유디슈티라는 도박에서 모든 것을 잃고, 형제들과 아내 드라우파디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인간의 약점과 오만이 얼마나 큰 비극을 부르는지 보여준다. 특히 드라우파디가 궁정에서 모욕당하는 장면은 책 전체의 도덕적 전환점으로 제시된다. 이 사건 이후 갈등은 단순한 왕위 경쟁이 아니라 정의와 복수의 문제로 확대된다.
라자고팔라차리의 서술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등장인물들을 단순한 선악 구도로 나누지 않는 점이다. 그는 각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약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유디슈티라는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지나치게 규범과 명예를 중시한 나머지 현실적 판단을 놓치기도 한다. 아르주나는 위대한 전사이지만 전쟁 앞에서 깊은 회의와 고뇌를 느낀다. 반면 두료다나는 탐욕스러운 인물이지만,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도 가진다. 이러한 묘사는 독자에게 인간 본성의 복잡함을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카르나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매우 비극적으로 그려진다. 카르나는 뛰어난 영웅이지만 태생의 비밀 때문에 평생 차별받으며 살아간다. 그는 자신을 인정해준 두료다나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결국 운명과 의무 사이에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라자고팔라차리는 카르나를 통해 사회적 신분과 인간 존엄의 문제를 강조한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은 오히려 카르나를 가장 인간적이고 슬픈 인물로 기억한다.
이 책에서 중요한 철학적 장면은 전쟁 직전 아르주나와 크리슈나의 대화이다. 이것이 바로 Bhagavad Gita 부분이다. 아르주나는 친척과 스승을 죽여야 하는 현실 앞에서 전쟁을 거부하지만, 크리슈나는 인간은 자신의 다르마, 즉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라자고팔라차리는 이 장면을 단순한 종교 교리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해석한다. 그는 행동의 결과보다 올바른 의무를 수행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도 정치적 책임, 직업 윤리, 인간관계 같은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
문체 면에서 이 책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품위 있는 영어로 쓰여 있다. 저자는 지나치게 장황한 묘사를 피하고 핵심 사건을 빠르게 전개한다. 그러나 중요한 장면에서는 인물의 감정과 도덕적 의미를 충분히 드러낸다. 그래서 이 책은 학술 번역이라기보다 교양 독자를 위한 문학적 재구성에 가깝다. 또한 서양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 문화와 힌두 개념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의의는 방대한 인도 고전을 현대 독자에게 살아 있는 인간 드라마로 전달했다는 데 있다. 원전 마하바라타는 신과 영웅의 이야기이지만, 라자고팔라차리의 재서술에서는 인간의 욕망, 질투, 충성, 사랑, 후회 같은 감정이 더욱 현실적으로 드러난다. 그는 마하바라타를 단지 종교적 경전이 아니라 인간 사회 전체를 비추는 거울로 바라본다. 따라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인도 문화를 이해할 뿐 아니라 인간 삶 자체에 대한 깊은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Mahabharata는 단순한 신화 요약본이 아니라, 고대 서사시를 현대적 감각과 윤리적 통찰로 다시 해석한 중요한 작품이다. 이 책은 마하바라타의 방대한 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되며, 동시에 인간의 도덕적 선택과 운명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적 고전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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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은 비슈마, 드리타라슈트라, 드로나, 비두라, 크리파, 아스와타마는 물론 가능하면 카마와 샤쿠니의 협조까지 얻어 쿤티의 아들들을 위한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분노에 굴복하지 않는 인물이어야 한다. 다르마푸트라는 결과를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의 만류를 고집스럽게 무시하고 왕국을 걸었다가 잃었다. 뛰어난 샤쿠니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와 대결을 펼쳤다. 이제 와서 불평할 수는 없다.…본문중에서